[포토뉴스] 한인 존 박 시의원에 4만5천불 후원

소녀상 건립 1등 공신, 일본 후원 경쟁 후보와 맞대결

11월 선거 총력전…한인사회 “힘 모아 꼭 당선시키자”

오는 11월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한인 존 박 브룩헤이븐 시의원을 지지하기 위한 한인사회의 후원행사가 지난 17일 둘루스 한식당 서라벌에서 열렸다.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 추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한인사회는 박 시의원에게 4만5000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 남부 지역 유일의 소녀상 건립 1등공신인 존 박 시의원의 당선을 위해 한인사회가 놀라울 정도로 힘을 모아줬다”면서 “박 시의원이 당초 2만5000달러 정도의 선거자금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목표액을 훨씬 초과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후원금이 계속 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선거에서 상대 후보가 없어 손쉽게 당선됐던 박 시의원은 오는 11월 선거에서는 일본 정부가 조직적으로 후원하는 케이티 듀너건 후보와 힘겨운 승부를 벌여야 한다. 박 시의원은 “여성들의 인권을 짓밟았던 자신들의 잘못된 과거를 감추기 위해 잘못된 사실을 알리는 일본측의 방해를 뚫고 우리는 소녀상을 건립했다”면서 “한인사회의 성원으로 큰 힘을 얻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소녀상 건립위원회는 “한인사회의 힘을 모아 선거자금 모금 뿐만 아니라 향후 캠페인 과정에 적극 참여해 박 시의원의 3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김백규 위원장(왼쪽)이 존 박 시의원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