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카터 전 대통령 부부 75번째 신년 키스

사진: 질 스터키 지미카터 국립역사공원 감독관 페이스북

90대의 고령도 지미 카터 전 대통령(96)과 아내 로잘린 카터 여사(93)의 2022년 새해 기념 입맞춤을 막을 순 없었다.

지난해 7월 결혼 75주년을 기념한 이들 부부는 31일 저녁 6시 홈타운인 조지아주 플레인 지역에서 결혼 이후 줄곧 이어온 ‘뉴 이어스 이브'(New Year’s Eve) 키스를 나눴다.

본래는 땅콩 마을 전통대로 이날 자정 새해 카운트다운을 알리는 ‘블루 피넛 드롭’ 이벤트에서 입맞춤을 해야 했지만 고령인 관계로 이들은 새해를 6시간 앞둔 시간 땅콩모양의 라이트를 떨어뜨리고 키스를 나누며 새해를 맞이했다.

블루 피넛 라이트 드롭

미국 역사상 최장수 대통령인 지미 카터는 조지아주 상원의원과 주지사를 지낸 뒤 1977년 제 39대 대통령에 취임했으나 1980년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에게 패배해 1981년 백악관을 떠났다. 퇴임 직후 카터 재단을 설립한 그는 국제 분쟁 조정과 인권 신장에 앞장선 공로로 200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