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신형 911 터보 S 세계 최초 공개

최고 650마력으로 이전 모델모다 70마력 증가

911 터보 S, 911 터보 S 카브리올레. (포르쉐 제공)© 뉴스1

포르쉐 AG가 지난 3일 신형 911의 플래그십 ‘911 터보 S’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쿠페와 카브리올레로 출시되는 ‘911 터보 S’는 두 개의 VTG 터보차저를 장착한 3.8리터 박서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은 이전 모델 대비 70마력(PS) 증가한 650마력(PS), 최대토크는 81.6㎏·m를 발휘한다.

911 터보 전용으로 설계된 8단 포르쉐 더블 클러치(PDK)를 탑재해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데 2.7초(0.2초 단축)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330㎞/h다.

특히 ‘911 터보 S’의 엔진은 신형 911 카레라 엔진에 적용된 기술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개발됐다. 재설계된 인터 쿨러 시스템, 전동 조절식 웨이스트게이트 플랩을 갖춘 대칭 구조의 대형 VTG 터보차저, 피에조 인젝터 장착 등을 통해 반응성, 출력, 토크, 배출가스 및 엔진 회전 응답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강력한 성능이 돋보인다. 정지상태에서 200㎞/h까지 가속하는데 이전 세대보다 1.0초 단축된 8.9초가 소요된다.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 사륜 구동 시스템 덕분에 토크 배분이 최적화돼 최대 51㎏·m의 토크가 프런트 휠로 전달된다. 기본 사양의 PASM 섀시 역시 스포티한 성능이 극대화됐으며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제어되는 댐퍼는 차량의 롤 안정성과 접지력, 스티어링 및 코너링 속도 등 차량의 주행 성능에 기여한다.

차체 사이즈는 더 넓어졌다. 차량 전면 차체 폭은 45mm 더 넓어진 1840mm, 후면은 20mm 증가한 1900mm다. 트랙 너비 변화, 에어로다이내믹 개선, 새로운 혼합 휠 타이어 장착으로 민첩성과 스포티한 성능 역시 한층 더 강화됐다. 어댑티브 에어로다이내믹은 프런트의 가변식 쿨링 에어 플랩을 포함하고, 대형 리어 윙은 더 큰 다운포스를 발생시키도록 설계된다.

신형 6기통 엔진은 새로운 인테이크 시스템으로 공기를 흡입한다. 외부에서 유입된 공기와 인터 쿨러의 냉각된 공기를 처리하는 통로가 변경됐다.

더욱 커진 용량의 가변형 터빈 지오메트리(VTG) 기술이 적용된 두 개의 터보차저는 좌우 대칭형으로 제작되어, 이전 세대의 비대칭형 터보차저를 대체한다. 터빈 및 컴프레서 휠은 이제 차량 좌·우측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한다. 터빈 휠 직경은 5mm 증가한 55mm, 컴프레서 휠 직경은 3mm 증가한 64mm다. 웨이스트게이트 플랩은 스테퍼 모터로 전동식으로 조절된다.

에어 인테이크의 새로운 프런트 엔드는 기본 사양의 듀얼 프런트 라이트 모듈과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로 터보 모델의 특징적인 외관을 완성한다.

인테리어 역시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전체 가죽 인테리어와 라이트 실버(Light Silver) 컬러로 강조된 카본 트림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새로운 디자인의 투 톤 인테리어는 옵션 선택 가능하며 컬러, 소재 및 개인화를 통해 더욱 특징적으로 만들 수 있다.

‘911 터보 S’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은 △911 터보 S 쿠페 22만6396유로(한화 약 2억8600만원) △911 터보 S 카브리올레 22만9962유로(한화 약 3억440만원)부터 시작한다. 모든 제원 및 옵션 정보는 국가 별로 상이하며 국내 출시 일정 및 가격은 미정이다.

911 터보 S, 911 터보 S 카브리올레. (포르쉐 제공)©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