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사이트도 마스크 기증하는데…”

일부 업체는 의료용 마스크 팔아 이익 챙겨

세계 최대의 포르노 사이트인 폰허브(Pornhub)가 의료용 마스크 5만장을 뉴욕 응급요원들과 의료진들에게 기증했다.

의회전문지 더 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마스크 1만5000장은 뉴욕시 응급 구조요원들에게, 1만5000장은 뉴욕시 소방국에, 나머지 2만장은 마운트 시나이 사우스 낫소 병원 의료진에 기증한다.

더 힐은 “폰허브는 의료용 마스크를 뉴욕의 한 공급업체에서 직접 구입했다”고 밝혔다. 조 칼데론 마운트 시나이 병원 수석부회장은 “폰허브의 도네이션은 물자 부족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우리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런 기부 행렬과는 반대로 의료용 마스크를 일반인들에게 비싼 값으로 판매하는 업체나 개인들도 등장해 비난을 사고 있다. 유통체인 타깃은 최근 시애틀 매장에서 N95 의료용 마스크를 판매하다 여론의 ‘뭇매’에 사과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페이스북 등에는 “의료용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일부 한인들의 광고가 올라와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는 의료계에 마스크를 기부하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팀 쿡 애플CEO는 최근 “미국과 유럽의 의료진에게 수백만개의 마스크를 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N95마스크/fda.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