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에 빠지지 말아야 할 10가지 이유”

WSB-TV, 유명 미생물학자의 ‘코로나19 조언’ 소개

사람 머리카락 넓이의 900분의 1크기 밖에 안되는 바이러스가 3개월 동안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지금까지 13만명 이상을 감염시켰고 45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하지만 전세계 의료진은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으며 이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WSB-TV는 스페인의 유명 미생물바이러스 학자인 이그나치오 로페즈-고니 박사가 주장한 ‘패닉에 빠지지 말아야 할 10가지 이유’를 소개했다.

1.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지난 1981년 6월 에이즈 증상이 처음 보고됐지만 어떤 바이러스(HIV)가 이 증상을 일으키는지 알기까지는 2년 이상이 걸렸다. 코로나19은 지난해 12월31일 중국에서 첫 폐렴증세가 보고된 뒤 1주일만인 올해 1월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사실이 확인됐고 게놈지도는 10일만에 완성됐다. 또한 바이러스가 변종을 만들어내기는 하지만 변종이 될 확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다.

“지난 1월13일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진단하는 시약이 개발돼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3. 충국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중국정부가 강제한 강력한 통제와 격리가 몇주만에 효과를 발휘해 신규 확진 건수가 거의 제로에 가까워지고 있다”

4. 전체 증상의 80%가 경미하다

“코로나19 감염자의 81%가 거의 증상이 없거나 경증으로 나타났다. 물론 14%는 심각한 폐렴을 유발할 수 있고, 5%는 치명적일 수 있다. 아직 정확한 치사율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의 추정치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5. 사람들이 완치되고 있다

“국가에 따라 매일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의 감염자들의 치유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까지 완치된 사람의 숫자가 사망자보다 13배 이상 많으며 이 비율은 점점 더 높아질 것이다”

6. 어린이에게는 증세가 가볍다

“전체 감염 케이스의 3%만이 20세 이하에게서 보고됐으며 40세 이하의 치사율은 현재까지 0.2% 수준이다. 어린이들의 증상은 매우 가벼워서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7.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에탄올(62-71% alcohol)이나 과산화수소수(hydrogen peroxide 0.5%), 차아염소산나트륨(클로락스 등 표백제, sodium hypochlorite 0.1%)로 단 1분이면 소독할 수 있다. 자주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또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8. 전세계 과학계가 매달리고 있다

“지금은 국제적 과학협력의 시대로 불과 1달만에 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인된 연구논문이 164건이나 발표됐다. 지난 2003년 사스가 나타났을 때는 1년간 이의 절반도 안되는 숫자의 논문만 나왔다. 이미 백신과 치료법 등에 대해 충분할 정도의 자료가 나와있다”

9. 이미 백신 원형이 개발돼 있다

“현재 8개 이상의 백신개발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호주의 퀸스랜드 대학교는 이미 ‘분자 클램프’라는 기술을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원형(prototype)을 개발한 상태다.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곧 인체에 대한 임상실험이 실시될 것이다”

10. 항바이러스 치료제도 개발중이다

“예방제인 백신과는 별도로 이미 감염된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도 개발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현재 80개 이상의 항바이러스제가 임상실험에 쓰이고 있다. 이들 항바이러스제는 다른 바이러스 감염에도 사용됐으며 이미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특히 코로나 계열의 바이러스인 사스나 MERS 또는 에볼라 등에 특효를 보인 렘데시비르는 신종 코로나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페즈-고니 박사는 “지난 1918년 스페인 독감으로 25주도 안되는 기간에 250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그렇다면 이와 유사한 일이 지금도 벌어질 것인가”라고 물은 뒤 “아마 아닐 것이다. 우리는 팬데믹과 싸울 준비가 유사 이래 가장 잘 돼있다”고 글을 맺었다.

방역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