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코로나 사망자, 예측보다 적을 듯”

IHME 모델도 3일전보다 줄어든 6만여명 예상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증연구 소장이 8일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내 최고 전염병 연구 전문가인 파우치 소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업장들이 문을 닫고 국민들이 자택에서 대기한 성공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덕분에 사망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한 예측 모델에서는 사망자가 약 10만명에서 20만명 발생할 것으로 봤다”며 그러나 “더 많은 데이터를 얻고 또 완화 대책으로 긍정적 효과를 거두며 숫자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망자) 수가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기존 전망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힐은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이날 코로나19 사망자가 기존 예측보다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워싱턴대학의 연구 모델 또한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기존보다 26% 낮춘 6만415명으로 추정했다.

다만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일부 희망적인 조짐이 나타나도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상황이) 호전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완화 전략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 지금은 물러설 시기가 아니라 더욱 강화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미 백악관은 “고통스러운 2주”를 경고하며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가 10만명에서 최대 24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8일 현재 IHME 미국 사망자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