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빠른 검사키트로 봉쇄 빨리 풀릴 수도”

15분내 검사 결과 나오면 감염자 차단 쉬워져

FDA, 5분내 양성, 13분내 음성판단 키트 승인

29일 오전 “코로나19으로 미국인 10만명이 죽을 수도 있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전해 미국을 실의에 빠뜨렸던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이 같은 날 긍정적인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국가경제의 원상회복은 얼마나 빨리 검사결과를 알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면서 “15분안에 코로나19 감염 결과를 알 수 있다면 해당 감염자를 빠르고 쉽게 격리할 수 있기 때문에 봉쇄 해제가 생각보다 빨리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7일 FDA(식품의약국)가 승인한 의료기 제조업체 애보트(Abbott)사의 진단키트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키트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은 5분안에 확인해주며, 음성반응도 13분내에 판정을 내려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키트는 검사 샘플을 병원이나 실험실에 보내지 않고 토스터 크기의 휴대용 판정기기인 ‘ID 나우’를 이용해 판정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식이다.

미국의 검사량은 지난 22일 하루 3만2000개에서 29일 현재는 12만4000개로 4배 가량 늘어났지만 여전히 판정 결과확인가 더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보트사는 해당 진단키트를 1일부터 매일 5만개씩 전국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가 검사를 즉석에서 실시해 결과를 빨리 알수 있다면 생각보다 자택격리 등의 제재가 일찍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보트사의 ID NOW 플랫폼/Courtesy of Abbo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