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부스터샷 맞았어도 성탄 파티는 곤란”

“다른 사람들 접종 상태 몰라…덜 위험해도 일단 조심해야”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2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았더라도 수십 명이 모이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가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크리스마스 때에는) 30, 40, 50명이 모이는 파티가 많이 있지만 우리는 개개인의 백신 접종 상태를 알지 못한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퍼져있는 상황에서 그런 파티는 가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은 이달 초 처음 미국에서 발견된지 3주 만에 50개 주 전역으로 퍼졌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자체 집계 결과 미국 내 일주일 단위 코로나19 일평균 신규 환자가 15만 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덜 위험하다는 것은) 좋은 뉴스이지만, 인구통계학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의 73%가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정도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데 대해 파우치 소장은 “이미 예상했던 것이고 우리가 대비해 왔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