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장애인 체육에 각별한 관심을

천경태 동남부장애인체육회장

한국과 달리 대부분 지적 장애인들이 주류를 이루고있는 이곳 이민사회의 장애인들은 일반적인 육체적 활동을 포함한 전문적인 스포츠 활동이 매우 부족합니다.

학업을 하며 적정한 액티비티를 병행하는 공립학교 학령기를 지나는 22세 이후에는 남여를 불문하고 운동부족으로 건강 관리에 따른 상당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요즘은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을 불문하고 시간만 있으면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며 빠져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몸의 자세뿐 아니라 시력이나 내장 기능등 외에도 더 많은 사회적인 활동이 요구되는 때에 건강에 관한 균형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고집센 자녀의 나이가 이쯤되면 부모님들도 지치기 마련이지요. 20여년을 넘도록 장애인 자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하고 살피면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은 결코 쉽지않은 일 입니다.

병든 부모를 모시면서 긴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지만, 장애인 자녀를 두고 그런말 하는 경우는 없으나 아무리 내리시랑 이라도 쉽지않은 삶 인건 틀림없지요.

특별히 장애인체육회의 역할중 하나는 우수한 장애인 선수를 훈련하고 선발하여 대외적인 국내외의 대회에 출전하고 본인이나 지역의 명예를 높이는 경우도 있지만, 불특정 다수의 장애인들에게 평생 건강관리를 위하여 쉽고 재미있는 운동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 개최된 시애틀 미주체전에도 유일하게 아틀란타의 안 피터 자폐 장애인선수가 수영 종목에 출전하여 비장애인 선수들과 겨루어 당당히 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훈련을 하여도 성장과 발전이 더디고 좀 느리기는 하여도 천천히 조금씩 꾸준히 할 수 있는 장애인들에게 오히려 비장애인들이 삶의 지혜를 배웁니다.

장애인체육회는 금년 1월1일 밀알 장애인선교단과 함께 스톤마운틴 산행을 한 이후 3월에 지적장애인 수영대회, 5월에 조지아 스폐셜올림픽, 6월에 동남부체전과 미주체전 그리고 이번 7월에 장애인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하이킹(등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20여 장애인 가족 40여명과 장애인체육회 임원과 봉사자등 대략 55명 정도가 함께하는 행사입니다. 참가하는 모든 분들에게 장애인체육회에서 특별히 제작된 셔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장애인들에게는 백팩을 별도로 지급하며 하이킹을 마친 후에는 로렌스빌의 골든코랄에서 함께 점심을 나누는 일정입니다.

평생을 장애를 않고 살아야 되지만 나이가 더해가는 성인장애인들을 돌보고 함께 베풀고 나눌 수 있는 시회는 바로 아름다운 시회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2살짜리 다운증후군 꿈나무 선수도 함께 합니다. 살인미소를 띄고 있는 휠체어를 이용해야는 6살 이쁜이 꼬마 아가씨를 포함하여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에 가족모두 들뜬 마음에 기다림이 가득합니다.

바라기는 장애인체육회의 향후 모든 체육 문화 행사가 불특정 다수의 모든 장애인들의 삶 가운데 힘이 되고 능력이 되고 기쁨이 되는 멋진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