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PPP 증액법안 서명…”경제 V자 반등할 것”

즉각 발효…일부 인터넷 은행은 ‘사전 융자신청 접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스몰 비즈니스와 병원을 지원하기 위한 4840억달러 규모 패키지 법안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즉시 발효됐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법안에 서명해, 페이첵 보호프로그램(PPP)이 확충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서명에 앞서 일부 인터넷 은행들과 커뮤니티 은행들은 ‘사전 PPP 융자신청’ 접수를 시작해 사실상 PPP 신청이 재개됐다.

지난 21일 상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한 이 법안은 전날 하원 본회의에서 찬성 388표, 반대 5표로 가결됐다.

이 법안에 따른 지원 자금은 중소기업 구제 프로그램(PPP)에 3100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고, 병원에 대한 추가 기금을 제공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검진을 확대하는 데 사용된다.

앞서 지난달 27일 의회는 2조2000억달러 규모의 슈퍼 경기부양책를 통해 PPP에 3500억달러를 배정했지만, 신청이 몰리면서 2주일도 안 돼 자금이 모두 바닥났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경제가 V자 반등할 것으로 믿는다”고도 말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계속 널뛰기 장세를 보이는 증시를 달래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백악관 서명식 모습/White 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