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9일 새 북미무역협정 서명

상원통과한 USMCA, 백악관서 서명 행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에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23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9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한 행사에서 USMCA 개정안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행사) 초대장이 발송됐으며 백악관 내 행사 장소에는 미국 전역 의원들이 참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USMCA는 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하기 위해 마련한 무역협정이다.

지난 2018년 11월30일 미국·멕시코·캐나다 정상이 USMCA 초안에 서명한 이후 멕시코 상원이 지난해 가장 먼저 의회 비준을 마쳤으나 미국에서는 환경·노동규칙 개정을 요구한 민주당의 반대로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미 정부는 민주당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USMCA 수정안을 마련했고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3국은 지난달 수정안에 합의했다.

멕시코가 지난달 이미 상원 비준을 마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까지 서명할 경우 캐나다 의회만 통과하면 USMCA는 공식적으로 발효된다.

3국 정상의 무역협정 서명 모습./Source https://www.flickr.com/photos/whitehouse/44300765490/
Author Shealah Craighead – The White House from Washington, 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