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개국 입국제한 여부 곧 결정”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앞서 “추가 금지있나” 질문에 대답

“일부 국가 불균형적으로 많아”…한국, 이탈리아 지목한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국가들에 대한 추가 입국제한 조치 여부를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공개한 대통령 대화기록(링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를 떠나기 앞서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 기자가 “예를 들면 이탈리아 같은 나라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확대할 것인가”라고 묻자 “곧(very soon)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바로 지금 (입국제한 문제를) 살펴보고 있으며, 2개 국가(a couple of countries)를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몇몇 나라는 조금 불균형적인 숫자(a little bit disproportionately high number)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2개 국가’가 확진자 숫자가 중국 다음으로 많은 한국과 이탈리아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 모습./whitehouse.go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