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0만명 검사…앞으로 30일이 관건”

30일 브리핑서 “공동의 애국적 의무 다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미국인의 숫자가 100만명에 이른다며 “앞으로 30일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에서 “어려운 시기는 앞으로 30일간 계속될 것이며, 이는 아주 중대한 30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각자 맡은 역할이 있다. 모든 시민과 가족, 기업은 바이러스를 막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공동으로 지니고 있는 애국적인 의무다. 30일동안 우리는 모든 것을 보류할 것이다. 이는 아주 중요하다. 모든 것을 되돌려놔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가이드라인을 내달 30일까지 한 달 연장하고, 6월1일까지 미국 경제를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30일 오후 5시30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5만9689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2위인 이탈리아(10만1739명)보다 약 6만 명가량 많다.

트럼프 대통령이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White 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