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틀랜타서 “한국과 우리는 동맹”

6일 CDC 본부 방문…”한국이  CDC에 도움 요청”

지난 6일 우여곡절 끝에 애틀랜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연방 정부의 대응이 “완벽하다”고 자평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한 기자가 한국의 드라이브스루·(Drive-thru) 검진시설에 대해 질문하자 “우리는 한국과 동맹이며 아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한국 담당자들은 우리에게 전화해 CDC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는 그저 샘플조사를 하는 곳으로 우리도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다”면서 “우리는 (샘플과 검사까지) 한곳에서 전체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들 대부분이 고령”이라면서 “플루 치사율이 1% 이하인데 코로나19도 경증이어서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을 감안하면 1% 이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끝으로 “우리는 아주 잘 하고 있고 CDC는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싶은 미국인은 누구나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6일 CDC 방문은 직원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여 이날 새벽 취소됐다가 해당 직원이 음성판정을 받자 예정대로 실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CDC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Fox New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