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서실장에 NC출신 측근 의원 임명

탄핵 정국서 ‘전투적 변호’…멀베이니 경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에 최측근으로 통하는 마크 메도스 하원의원(공화·노스캐롤라이나)을 지명했다. 기존에 비서실장 업무를 수행하던 믹 멀베이니는 사실상 경질됐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마크와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며 일도 같이했고, 관계도 매우 좋다”며 지명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에게 행정부를 이처럼 잘 보좌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싶다”며 그를 북아일랜드 특사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메도스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촉발된 하원의 대통령 탄핵소추 표결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투적 변호인’으로 활동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메도스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네 번째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가 됐다.

반면 멀베이니 대행은 탄핵 국면에서 몇차례 말실수로 트럼프 대통령의 원성을 사면서 그동안 백악관 내부 입지가 위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