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신, 연말까지 갖게 될 것 확신”

“각급 학교와 대학도 9월에는 문열어야”

미국이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링컨기념관에서 방송된 폭스뉴스 주최 ‘타운홀’ 행사에서 “연말까지 백신을 갖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예상은 미국과 여타 국가들이 코로나19 퇴치 경쟁을 벌이면서 논의되어온 백신 개발 시기보다 더 빠른 것이다.

그는 “다른 나라에서 먼저 백신이 나온다면 경의를 표할 것이다”며 “누가 먼저 개발하든 상관없고 그저 약효가 있는 백신을 갖게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연구 과정에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이 위험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자원봉사자이며 자기가 어떤 일에 관여하는지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자신의 백신 개발 예상 시기가 전문가들보다 빠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들은 ‘글쎄,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라고 말하겠지만, 나는 내 생각을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각급 학교와 대학이 학교 문을 다시 열기 바란다”면서 “9월 수업 재개를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White House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