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나와의 약속 어기고 싶어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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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체 수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북한의 김정은(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어기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여러 발의 불상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처음엔 단거리 미사일로 발표됐지만 이후 이것이 탄도미사일이 아닌 방사포(다연장로켓)나 전술 로켓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사일일 경우 이는 2017년 11월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첫 발사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 매우 흥미로운 세상에선 어떤 것이든 (일어나는 것이) 가능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위대한 경제 잠재력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방해하거나 종식하기 위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한 내가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나와의 약속을 어기고 싶어하지 않는다. 딜(거래)은 이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던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2개월여 만의 일이며, 꾸준히 북한에 대해 ‘빅딜’을 요구하며 압박했던 미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자신과 만나 했던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이며 미국 측이 원하는 완전한 비핵화를 할 경우 여전히 제재 완화란 답을 줄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북미 간 불거진 팽팽한 긴장감을 누그러뜨리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