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폭탄 남발로 재선 실패할 수도

WSJ “무역전쟁서 성과 못내면 표로 심판 받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모든 제품에 5%의 추가관세를 물리자 또 다시 세계 자본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또 다시 발생하면서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전쟁이 트럼프 재선가도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더욱 더 가열 차게 중국을 몰아붙이고 있다.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모든 제품에 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2500억 달러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나머지 3000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대해서도 9월 1일부터 10%의 관세를 매길 계획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5%를 추가한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은 250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월1일부터 현재의 25%에서 30%로 인상한다. 나머지 3000억 달러 중국 상품에 대해 예정된 관세도 10%에서 15%로 인상된다.

미국의 이같은 공격에 중국은 미국산 제품 750억 달러에 대해 보복 관세를 매기는 등 갈 데까지 가보자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무역전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그의 재선가도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남발함에 따라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빈발하고 있다.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 5%를 부과하다고 하자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8월 들어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모두 4번 발생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9월부터 미국 소비자들은 관세 인상의 역효과를 직접 겪어야 한다는 점이다. 관세 부과로 수입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물가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이를 감내해야 한다.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인 JP모간체이스는 미국 가구는 추가 관세 인상으로 연간 1000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통령의 무분별한 관세 부과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은 표로써 트럼프 대통령을 심판할 수 있다고 WSJ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