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2025년 월드시리즈 우승한다”

SI “유망주 3총사 맹활약…내년은 다저스 우승” 예상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I는 31일 향후 10년간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예상했다. 최근 류현진과 계약한 토론토는 유망주들이 성장한 후인 2025년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I는 “2025년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캐번 비지오, 보 비셋 등이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까지 마지막 시즌이다. 이들은 토론토를 1993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게레로 주니어, 비지오, 비셋 등은 모두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전설들의 아들이다. 이들은 2019시즌 순조롭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초특급 유망주로 평가 받아온 게레로 주니어는 2019시즌 123경기에서 타율 0.272 15홈런 69타점을 기록했다. 수비력과 꾸준함 등이 아쉬웠지만 향후 토론토의 스타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에는 이견이 없다.

비지오는 뛰어난 수비력을 앞세워 올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5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100경기에서 타율 0.234 16홈런 48타점의 성적을 올린 비지오는 향후 공격력을 발전시켜야 한다.

3명 중 가장 늦게 빅리그에 데뷔한 비셋은 타율 0.311 11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단 4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성적만 놓고 본다면 3명 중 가장 앞선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은 최근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달러에 계약했다. 익숙하지 않고 경쟁이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의 이적이었지만 젊은 유망주들의 존재는 류현진의 결정에도 영향을 줬다.

류현진은 입단 기자회견에서 “젊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젊은 선수들과 같이 뛰는 것이 행복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SI는 류현진의 전 소속팀 LA 다저스가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8시즌 동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9년 연속 서부지구 우승과 함께 월드시리즈 정상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며 “알렉스 버두고, 윌 스미스, 개빈 럭스,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등 젊은 선수들이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고 최고 유망주인 커버트 루이스도 가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SI는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22년 뉴욕 양키스, 2023년 신시내티 레즈,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설 것으로 예상했다.

류현진이 2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Toronto Blue Jays Twitter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