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화학공장 폭발로 직원 3명 부상

“창문 깨지고 날아온 문짝에 천장 주저앉아”

인화성 가스 생산 공장…주변 주민 대피령

텍사스주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고 현장에서 일하던 직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27일 오전 1시쯤(중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포트니치스에 있는 TPC그룹 소유 공장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했다. 이 공장은 합성고무 생산에 사용되는 인화성 가스인 부타디엔과 부탄 가스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인근 주민은 폭발 충격으로 창문 유리가 깨지고 천장 일부가 내려앉았으며 문이 날아들어왔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소셜미디어(SNS) 이용자들은 공장에서 치솟은 불길과 연기를 촬영한 영상과 사진들을 공유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포트니치스 TPC 공장으로부터 반경 0.5마일(약 800m) 이내에 있는 모든 주민들은 의무적으로 대피령이 떨어졌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제프 브래닉 카운티 지방법원 판사는 현지 언론 KFDM뉴스와 인터뷰에서 “사망자는 없고 3명이 경상을 입었다”며 이를 ‘기적’이라고 불렀다.

TPC그룹은 “(폭발사고 즉시) 응급대응계획을 가동했고 포트니치스 소방부서에 지원을 요청했다”며 “모든 현장 직원들을 조사했고 그 중 3명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는 소방대원들과 주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TV방송 KHOU11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