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부진의 늪 탈출?

3분기 예상깨고 이익내…EPS 1.86불

생산량 증가 및 원가 절감 등 힘입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깜짝 뉴스로 인해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0.15% 올랐다.

23일 CNBC 등은 테슬라의 3분기(7~9월) 주당순이익(EPS)이 1.86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주당 순손실 42센트를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기록적인 생산량과 원가 절감, 신형 전기차 모델의 생산 일정 개선 등에 힘입어 이같은 호실적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측은 올해 연간 글로벌 생산량이 목표량 최저선을 뛰어넘을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했다. 또 생산 효율의 향상과 재료비 감소로 비용을 16% 감축했다고 밝혔다.

외부 자금이 필요없을 정도로 긍정적인 현금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도 기대됐다. 다만 매출은 예상치인 63억3000만 달러를 소폭 하회하는 6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테슬라 종가는 0.35% 하락하면서 마감했지만 실적이 발표되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테슬라는 이날 정규장 마감까지의 1년간 주가가 23% 하락한 상태였다.

지난 분기 테슬라는 주당 순손실 1.12달러와 매출 6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