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도 이젠 ‘메이드 인 차이나’

상하이 인근 기가공장 생산 모델 3 첫 인도

 

미국 전기자동차사 테슬라가 30일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 모델 3 자동차를 첫 인도했다.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인도된 15대의 모델3 자동차들은 중국 상하이 인근 ‘기가 팩토리’에서 생산된 첫 차량들로 이를 구매한 현지 직원들에게 전달됐다.

중국 현지 생산공장인 이른바 ‘기가팩토리’는 당초 신년 구정(1월 25일)께 첫 차량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를 조금 앞당겨 신년초부터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생산 기지 확대 요구와 대중 관세 부과위협에도 불구, 다른 자동차사들과는 달리 중국 투자를 확대하는 길을 택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다만 테슬라는 중국 생산 차량은 대중 관세를 우려해 본국으로 들여오지 않고 중국 시장내에서 소화할 예정이다. 또 중국 공장외 유럽연합(EU) 시장을 목표로 한 대규모 유럽 공장도 독일 베를린 인근에 세울 계획이다.

테슬라 모터스 본사/Source Tesla Visit 3, Author Windell Oskay from Sunnyvale, CA, 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