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초강력 토네이도 강타, 25명 사망

내슈빌 도심 휩쓸어…부상자도 최소 30명

미국 테네시주에 3일 새벽 강력한 토네이도가 강타하면서 최소 19명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께 토네이도가 테네시주 주도인 내슈빌 일대를 강타했다. 도심 거리는 30분 만에 쓰러진 나무와 건물 잔재들도 뒤덮였다.

국립기상청(NWS)는 강풍을 동반한 토네이도 8개가 이날 새벽 1시경 내슈빌 도심을 비롯해 인근 카운티를 삽시간에 휩쓸고 지나가면서 희생자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테네시 비상관리기구(TEMA)를 인용해 내슈빌에서 2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테네시주 4개 카운티에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TEMA는 “건물과 도로, 교량은 물론 수도와 전기 등 유틸리티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고 전했다.

내슈빌 인근 퍼트냄 카운티의 인명 피해가 가장 커 희생자 25명 가운데 19명이 이곳에서 발생했으며 부상자 수는 현재 최소 30명 수준이다.

또한 약 5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내슈빌 교육당국은 휴교를 결정했다. 내슈빌 존 C. 튠 공항의 경우 비행기들이 서로 충돌해 아수라장이 연출됐고, 비행기 격납고도 무너져내렸다.

번개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도심을 지나가면서 어두운 밤하늘이 환하게 번쩍이는 장면도 포착했다.

테네시주는 이날 ‘슈퍼 화요일’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는 14개 주 가운데 한 곳이다.

테네시주 선거당국은 성명을 통해 “투표소가 얼마나 손상됐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네시주는 긴급 사태를 선포하며 피해 지역 지원에 나섰다.

토네이도 피해 현장/Fox17 News
폐허가 된 내슈빌 존 튠 공항의 모습./Metro Nashville PD
@MNPDNashville Twitter
폐허가 된 내슈빌 존 튠 공항의 모습./Metro Nashville PD
@MNPDNashville Twitter
폐허가 된 내슈빌 존 튠 공항의 모습./Metro Nashville PD
@MNPDNashville Twitter
폐허가 된 내슈빌 존 튠 공항의 모습./Metro Nashville PD
@MNPDNashville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