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딸 첼시 연방하원 출마 시동

로이 세출위원장 은퇴 발표…뉴욕 17구역

클린턴 부부 채퍼콰 자택 포함하는 지역구

 

니타 로이 미국 하원 세출위원장이 이번 임기를 끝으로 은퇴를 밝히면서 첼시 클린턴(39)의 출마 가능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로이 위원장(82)은 뉴욕주 17지역구(디스트릭트) 하원의원을 지내왔다. 17지역구는 빌과 힐러리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의 자택이 있는 채퍼콰가 속해 있는 웨체스터 일부와 라크랜드를 포함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11일 첼시가 로이 위원장의 지역구를 이어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 지역 잠재적 후보로 주의원들인 데이비드 버치왈드, 데이비드 칼루치와 토머스 로치 화이트플레인즈 시장 등이 있으나 첼시가 가장 높게 점쳐진다.

포스트는 로이 위원장의 은퇴 발표가 나오자 한 민주당 인사가 “이제 첼시 클린턴이 움직이는 건가”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보도에 대한 클린턴가(家)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첼시는 앞서 2016년에도 이 지역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의 무남독녀인 첼시의 정계 진출은 시간 문제로 여겨져 왔다. 어머니 힐러리의 대선 캠프와 클린턴 재단서 일하고 있는 첼시는 지난 3일에는 어머니와 공동으로 저서 ‘배짱있는 여성들(The Book of Gutsy Women)’ 출간회를 뉴욕서 개최하는 등 정계 입문을 위해 몸을 푸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힐러리 클린턴과 딸 첼시/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