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로퀸, 경증 코로나 치료에 효과”

‘트럼프 치료제’에 부정적이던 뉴욕타임스 보도

전염병전문가 “의료계에 파장 일으킬 연구결과”

경증의 코로나19 환자에게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할 경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1일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의 의사들의 보고서를 인용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받은 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이 투여되지 않은 환자들보다 기침, 열, 폐렴 증상이 더 빨리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의 저자들은 이 약이 장래성은 있지만, 치료 효과가 있는 이유를 파악하고 최선의 사용 방법을 결정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밴더빌트대의 전염병 전문가인 윌리엄 섀프너 박사는 “이 보고서는 의료계에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소규모로 진행됐고, 중증 아닌 경증 코로나19 환자에만 국한됐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섀프너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를 시사하는 이전의 연구들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말라리아나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 약의 효능을 공개적으로 홍보한 뒤 ‘트럼프 치료제’라고 불렸고 결국 미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사용을 승인해 현재 뉴욕 등에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다.
클로로퀸의 상표명인 플라케닐./https://www.doctissimo.fr/medicament-PLAQUENIL.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