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모 “양키스타디움서 무관중 경기 상상”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서 경기 갖는 방안 제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뉴욕에서 무관중 경기를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AP통신은 26일 쿠오모 주지사가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방안을 설명하면서 “올여름 양키스타디움과 메츠의 시티필드에서 무관중 경기를 상상한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좀 더 창의적인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이 집에 머무는 것보다 수입을 더 올릴 수 있고, 구단주들은 중계 수입이라도 벌 수 있다면 안될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최근 프로스포츠 구단주들과 대화를 나눴지만,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3월 중순 스프링캠프가 중단되고 시즌 개막은 기약 없이 연기됐다.

최근 커미셔너 사무국에서는 30개 구단이 모두 애리조나주에 모여 무관중으로 시즌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일부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다음 달 15일 비필수 업종 폐쇄 명령이 만료되면 건설업과 제조업 등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폐쇄된 양키스타디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