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고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

5월4일부터 적용…영업시간 코로나 이전으로 복귀

코스트코가 미국 주요 소매점 체인 가운데 최초로 모든 고객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코스트코는 29일 웹사이트를 통해 “다음달 4일부터 코스트코 매장 안의 쇼핑객은 마스크 또는 입과 코를 지속적으로 덮어주는 얼굴 가리개를 반드시 써야 한다”고 공지했다. 코스트코는 “고객과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미국 내 모든 매장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단, 만 2세 미만 어린이와 마스크 착용시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환자에게는 예외가 적용된다.

코스트코는 “마스크 또는 얼굴 가리개 착용이 ‘사회적 거리두기'(최소 1.8m) 지침을 대체하지는 않는다”며 매장 내에서 쇼핑객 간에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코스트코의 공지

아울러 코스트코는 지난 3일부터 오후 6시 30분으로 앞당겼던 평일 폐점 시간을 원래대로 되돌린다고 밝혔다.

코스트코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회원카드 1장당 2명까지만 입장을 허용했던 조치는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단 텍사스주 엘패소, 켄터키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는 회원카드 소지자 외 동반 입장이 불가능하다.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한 일부 제품에 대한 판매 수량 제한 조치도 유지된다.

시애틀 인근에 본사를 둔 코스트코는 북미와 한국·일본·중국·영국·프랑스 등에서 창고형 매장 785개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기준 회원 가입자 9850만여 명, 직원 25만4000명이며 매출 규모는 1527억 달러다.

둘루스 코스트코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