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페스티벌, 열릴 수 있으려나?

준비맡은 미셸 강 한인회 수석부회장 최근 사퇴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일홍)가 주최하는 한인사회 최대 연례축제인 2019 코리안페스티벌이 준비단계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당초 코리안페스티벌을 함께 주최하기로 했던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대표 박건권)가 행사에서 손을 떼기로 한데 이어 박 대표와 공동 준비위원장을 맡아 실질적으로 행사를 담당하던 미셸 강 한인회 수석부회장마저 최근 사퇴했기 때문이다.

한 한인회 관계자에 따르면  강 수석부회장은 지난 12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집행부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부터 한인회 부회장으로 봉사해오다 올해초 이사회를 통해 수석부회장으로 임명된 강 전 부회장은 1년도 안돼 한인회를 떠나게 됐다.

강 부회장의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8월 마틴루터킹 센터 인터내셔널 엑스포 준비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문제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는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김영준) 및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와 함께 이 행사를 준비해 왔다.

다른 한인회 관계자는 “강 부회장이 평소에 한인회의 각종 대외 행사와 이벤트 준비 등에 헌신적으로 봉사했는데 이렇게 사퇴하게 돼 아쉽다”면서 “강 부회장이 집행부에 일일히 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사정이 허락하지 않아서 양해를 구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강 전 부회장은 UGA(조지아대학교)에서 행정학(Public Administration)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해 한인회에 참여한뒤 코리안페스티벌과 귀넷 MARTA 관련 공청회 등의 실무를 도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