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하루 284명 증가, 총 1261명

최대 증가세, 대구·경북 81.4%…사망자 12명

20일 100명 돌파한 후 6일만에 1200명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하루동안 284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진환자 일일 현황을 집계한 이래 최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유증상자 1300명에 대한 검사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환자는 이날 오전 오전 169명에 이어 오후에 115명이 추가돼 하루에만 28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내 감염자 수는 총 1261명으로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284명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16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68명, 부산 16명, 경남 11명, 경기 9명, 서울 8명, 대전 2명, 인천 1명, 울산 1명, 충남 1명 순이었다.

누적 확진자 1261명의 지역별 현황은 대구 710명(56.3%), 경북 317명(25.1%)로 두 지역에서만 81.4%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 58명(4.6%), 경기 51명(4%), 서울 49명(3.9%) 경남 34명(2.7%), 광주 9명(0.75), 강원 6명(0.5%), 충북 5명(0.4%), 인천과 충남, 전북이 각각 3명(0.2%)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전체 확진환자 수는 지난 15일까지만 해도 수일간 28명을 유지했고, 18일까지는 하루 1명 정도만 늘었다. 그러나 19일 들어 하루에 20명이 늘어나며 환자 수는 50명을 넘어섰다.

총 확진자 수 역시 20일 1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21일 200명, 22일 400명, 23일 600명, 24일 800명, 25일 900명, 26일에는 1200명선을 차례로 넘어섰다. 더욱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함께 경북 지역에서 환자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전일비 환자 증가율은 17일 3.4%를 시작으로 19일 64.5%, 20일 103.9%, 21일 96.2%, 22일 112.3%, 23일 39%, 24일 38.4%, 25일 17.3%로 다소 감소했다가 26일에는 29.1%로 다시 높아졌다.

이날 사망자는 당뇨와 고혈압 기저질환이 있던 신천지 교인 12번째(73·남)를 포함해 12명이다. 코로나19가 완치돼 격리가 해제된 환자는 이날 2명 추가돼 총 24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현재 누적 의사(의심)환자는 5만2292명이다. 이들 중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3만1576명이 격리 해제됐고, 2만71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