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망] 조지아-플로리다 ‘큰일’

IHME “정점 10일 가량 늦춰지고 누적 사망자도 증가”

미국 내 사망자 순위 플로리다 4위, 조지아 6위 예상

조지아 입원환자 5.5명당 1명은 결국 치료도중 사망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가 운영하는 보건통계평가연구소(IHME)가 미국 50개주의 코로나19 병원수용능력 및 사망자 숫자를 예측해 소개했다. 미국에서 가장 정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IHME의 전망을 소개한다./편집자주

IHME가 13일 업데이트한 전망치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직전 업데이트인 10일 전망치에 비해 사망자 정점이 10일 늦춰진 5월 3일로 예상됐다. 누적 사망자 숫자도 3564명에서 154명 증가한 3718명으로 나타났다.

IHME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대한 적용하고 주정부가 비필수 비즈니스를 모두 폐쇄하는 강력한 조치를 내릴 경우 최선의 시나리오가 펼쳐져 누적 사망자가 1081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3일 현재 조지아주의 총 사망자가 480명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전망치대로라면 3318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계산이다. 최선의 시나리오가 나타나도 600명 가량의 추가 희생이 뒤따르게 된다.

특히 사망자 정점이 5월 2일에 이르게 되면 앞으로 5월 한달도 코로나19과의 힘든 싸움으로 일상 복귀가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플로리다주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사망자 정점이 조지아주보다 더 늦은 5월 6일로 예상되며 누적 사망자 숫자도 이전 전망치인 3999명보다 749명이나 늘어난 4748명으로 예상된다.

플로리다주의 누적 사망자 숫자는 미국 50개주 가운데 뉴욕(1만4542명), 매사추세츠(8129명), 코네티컷(5426명)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것이다. 또한 조지아주는 뉴저지(4407명)에 이어 6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아주의 누적 사망자 전망이 이렇게 암울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입원환자 대비 사망자 비율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IHME 통계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코로나19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5.57명 가운데 1명은 결국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환자 대비 사망자 비율이 가장 심각한 주는 매사추세츠주로 4.14명의 입원환자 마다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어 뉴욕이 4.23명 당 1명, 앨라배마가 5.23명 당 1명이었고 그 다음이 조지아주이다. 플로리다주는 입원환자 6.35명 당 1명이 사망해 8위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상위 주들.
병원 입원환자 당 사망자 비율/IHME
조지아주의 사망자 전망./IH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