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망] “미국, 이미 정점지났다”

IHME 전망 10일 업데이트…총 사망자 6만1545명

정점은 10일 1983명…이르면 6월1일 사망자 ‘제로’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가 운영하는 보건통계평가연구소(IHME)가 미국 50개주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숫자를 예측해 소개했다. 미국에서 가장 정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IHME의 전망을 소개한다./편집자주

IHME는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및 의료자원에 대한 전망만 공개하고 있다. 확진자 숫자는 예측하지 않고 있으며 전염병으로 인해 병상과 ICU(중환자실)가 얼마나 부족한지에 대한 예측을 제공해 보건당국이 이에 대비하도록 돕고 있다.

미국 전체에 대한 전망에 따르면 일일 사망자는 10일 1983명으로 정점에 이르렀다. 이는 직전 예상인 4월8일 전망치에 따르면 오는 16일 3042명으로 정점에 이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망자가 완벽한 제로에 이르는 8월까지 누적사망자는 이전 예상인 6만45명에 비해 1500명 늘어난 6만1545명으로 전망됐다.

이후에도 일일사망자는 5월1일에도 하루 976명이 사망하는 등 서서히 감소하며 잔인한 4월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5월에는 감소 트렌드에 가속도가 붙어 이르면 6월1일에는 신규 사망자가 제로가 된다.

이같은 전망은 최악의 수치와 최선의 수치의 중간값이다.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가 철저히 지켜질 경우 정점은 4월9일이 되며 하루 1422명의 사망자가 나오게 된다. 이 경우 6월1일에는 하루 사망자가 제로로 줄어들게 되며 누적 사망자는 4만9431명이 된다.

반대로 자택격리 등이 정책이 큰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 4월에도 사망자가 급속히 감소해 5월1일 신규 사망자가 195명이 되며 총 누적 사망자는 2만6487명으로 평균 전망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누적 총 사망자가15만5315명으로 평균치의 2.5배 이상이 된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10일 CNN에 출연해 이 전망치를 언급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함부로 완화해서는 안되는 이유”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연구소의 전망은 매일 집계되는 신규 사망자 숫자와 입원환자 숫자에 따라 정기적으로 변화합니다. 업데이트된 전망은 홈페이지(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사에 소개된 전망은 5일 현재 수치를 반영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