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 애틀랜타 노부부 “웰컴 홈”

일본서 귀국…”인생에서 가장 큰 휴식이었다”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전을 받고 도쿄 병원에서 4주간 치료를 받아온 80대 노부부가 6일 고향인 애틀랜타로 돌아왔다.

CBS46 뉴스는 클라이드 스미스와 르네 스미스 부부를 애틀랜타 자택에서 독점 인터뷰해 그동안의 경험담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아내인 르네 스미스씨는 병원 격리치료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휴식이었다”면서 “잠자는 일 말고는 아무 것도 할게 없었다”고 말했다.

클라이드 스미스씨는 “하루에 3~4회 체온과 혈압, 산소량 등을 측정했다”면서 “병실에 찾아오는 사람이라고는 의사와 간호사 뿐이었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호복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가족들과 함께 그들을 맞은 사람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들로 부부에게 마지막 검사를 실시했다. 부부는 “이들도 역시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호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인터뷰와 검사를 했다”고 말했다.

80세 동갑인 스미스씨 부부는 올해로 결혼 58주년을 맞는다. 부부는 “오랜만에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와 기쁘다”면서 “집을 두달 동안이나 비워서 우편물 처리와 각종 공과금 납부 등으로 정신이 없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CBS46 c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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