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핫스폿’ 앨라배마, 사망자가 출생아 첫 추월

“주 역사상 처음…두 번의 세계대전·1918년 독감 대유행 때도 없던 일”

지난 2월 코로나19 사망자 애도하는 미 연방의회 의원들
지난 2월 코로나19 사망자 애도하는 연방의회 의원들 [EPA=연합뉴스]

앨라배마 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맞물려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앨라배마 주의 사망자 수는 예비 자료상 6만4714명으로 출생아(5만7641명)보다 7000여 명 많았다.

코로나19 발병이 없던 2019년의 경우 출생아가 5만8615명으로 사망자(5만4109명)보다 4000명 남짓 많았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해 앨라배마 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7182명이다. 작년 이후 지금까지 총 사망자는 1만3209명이다.

이날 기준 미국의 전체 인구 대비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은 54.6%이고, 최소 1회 이상 접종 비율은 63.8%다. 앨라배마 주의 경우 접종 완료가 41.3%, 최소 1회 접종이 51.9%로 평균에 미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