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가장 빠르다”

백신은 미국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mRNA-1273’

시장조사기관 클래리베이트, 인공지능 통해 예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가장 빨리 개발되고 있는 것은 상용화까지 2년이 걸리는 미국 길리아드의 ‘렘데시비르'(REMDESIVIR)로 나타났다.

백신은 미국 모더나 테라퓨틱스에서 개발 중인 ‘mRNA-1273’이 가장 빠르게 개발되고 있고 상용화까지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클래리베이트는 인공지능(AI)를 통해 가장 빠른 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를 예측해본 결과,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수많은 업체가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치료제는 적어도 2년, 백신은 5년이 걸리는 것이다.

당초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코로나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았다.

클래리베이트는 “지난달 6일 임상 3상 시험에 들어갔으며 현재 미국 내 환자 모집 가속화와 맞물려 2.5년 안에 89%의 성공률로 시장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모더나 테라퓨틱스에서 개발 중인 백신의 경우, 올해 3월 임상 1상을 시작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 개발 중이다.

클래리베이트는 “10개월 후 임상 1상 데이터가 완료되면 임상 2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동물모델에서 예방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클래리베이트는 학술정보 분석 AI인 코텔리스를 통해 지난 8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185개의 회사와 연구소, 대학에서 156개의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발 지역으로는 미국에서 83개, 중국에서 34개, 국내에서는 3번째로 13개의 약물 개발이 이뤄지고 있었다.

개발회사의 본사에 따라 분석해보면 미국회사가 79개, 중국회사가 28개, 캐나다 회사가 12개, 국내 회사는 4번째로 8개의 회사가 개발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약물 개발 단계는 46%가 후보물질, 42%가 전임상 단계였다.

또 11%가 임상단계, 1%가 개발이 중단된 단계로, 88%가 여전히 임상 이전 초기단계에서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클래리베이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주요 약물 개발현황을 그래프와 같이 밝혔다. (클래리베이트 화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