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입원환자 다수 ‘병적으로 비만”

조지아주 ‘핫스팟’ 알바니 중증환자 대부분 과체중

CDC “고령 제외하고 가장 심각한 위험요소” 결론

남부는 더욱 심각…41개 병원 입원 환자 60% 해당

조지아주 최대의 코로나19 ‘핫스팟’인 알바니시 피비 퍼트니 병원 입원환자의 대다수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과 비만과의 상관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피비 퍼트니 병원 원장인 스티븐 키친 박사는 조지아 헬스 뉴스(GHN)에 “중환자실(ICU)에 입원중인 중증 환자의 다수(disproportionate percentage)가 병적인 비만(morbidly obese) 상태”라고 말했다.

의학 용어로 ‘병적인 비만’은 몸무게가 신장 대비 평균 체중보다 100파운드 이상 더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키친 박사는 “심장질환과 당뇨, 신장질환 등이 모두 비만과 연관돼 있으며 병적인 비만은 건강상태를 악화시키는 독립적인 위험요소이다”라고 설명했다.

조지아주를 비롯한 남부 지역은 미국에서 가장 비만율이 높은 곳으로 특히 알바니가 위치한 도허티카운티는 조지아에서고 가장 비만이 심각한 지역이다. 또한 인종적으로 흑인들의 비만율이 다른 인종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사망자 가운데도 흑인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CDC는 최근 남부지역인 미시시피와 루이지애나에 41개 병원을 보유한 오쉬너 헬스와 함께 코로나19 입원환자의 비만율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입원환자의 60%가 비만이었고 인공호흡기를 부착할 위혐도 비만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배 이상 높았다.

LA타임스는 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60세 이하의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비만정도를 나타내는 체질량 지수(BMI)가 30~34인 사람은 비만이 아닌 사람보다 1.8배 이상 중환자실에 이송될 확률이 높았다. BMI가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된다.

또한 뉴욕대학교(NYC) 연구팀이 4013명의 코로나19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65세 이상의 연령’ 다음으로 ‘BMI 40 이상의 심각한 비만’이 코로나19 입원률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령과 건강상태 등 다른 모든 요인들이 같다면 ‘심각한 비만’을 가진 사람은 비만이 아닌 사람보다 6배 이상 입원치료를 받을 확률이 높다”고 결론내렸다.

피비 퍼트니 병원/phoebe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