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험’ 미국, 지난달 241명 입국거부

공항 14명, 항구 227명…해외 대사관서 106명 별도 거부

 

연방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지난 한 달간 241명의 입국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CNN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2일부터 이달 3일까지 공항에서 14명, 항구에서 227명의 입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다만 입국거부 대상자들의 국적이 어디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와는 별도로 106명의 외국인이 해외 주재 미국 입국심사관들에 의해 사전에 입국을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은 최근 14일 이내 중국과 이란을 방문한 여행객들의 입국을 대부분 제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입국자들의 초기 검역을 담당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국과 이탈리아발 여행객들이 이상 증세를 보일 경우 추가 검진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한국 및 이탈리아발 여행객들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더라도 입국금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입국을 거부당하지는 않는다.

공항 입국수속 모습. /CBP.GO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