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 2주후 정점…4월은 달력서 지우라”

트럼프 대통령, 고심끝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결정

조지아 학교도 개학 힘들 듯…한인 경제도 대비해야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 발표된 ‘사회적 거리두기’ 만료 하루를 남긴 29일 이같은 방침을 4월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비즈니스와 학교들은 4월 한달을 사실상 2020년 달력에서 지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사망 추세가 2주후에는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말한 뒤 “6월1일이 미국경제 회복의 첫날이 될 것이고, 훌륭한 일이 많이 일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4월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부활절(4월12일) 이전에 경제의 원상복구를 추진하려던 고집을 어쩔 수 없이 꺾게 된 것으로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은 “신중하고 사려깊은 결정”이라고 만족해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오전 “미국내 사망자가 10만명 이상일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10명 이상의 모임금지와 불필요한 여행 자제 등의 내용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4월 한달간 연장되면서 조지아주의 학교 개학 일정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4월24일까지만 휴교를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연방 정부의 지침이 나온 만큼 4월말까지는 학교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 됐다.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한인 경제도 조기 복구 희망 대신 숨고르기와 함께 연방 정부와 주정부의 경기부양 관련 혜택을 잘 이용하며 6월 이후를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한인 경제 단체장은 “한인회 등 한인단체들이 주력할 일은 모금이나 물품 나눠주기가 아니라 한인들이 경기부양법안에 보장된 각종 지원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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