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하며 인종은 조사 안했다

조지아 주정부, 전체 확진자 절반 인종분포 몰라

“그룹별-커뮤니티별 감염 추적위해 필수” 지적

조지아 주정부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면서 확진자와 사망자의 인종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8일 오후7시 현재 조지아주의 확진자 1만7841명 가운데 인종이 확인된 사람은 9423명이다. 이 가운데 아시안은 153명으로 전체의 1.6%를 차지했다.

하지만 인종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숫자도 8418명으로 나타나 전체 아시안 확진자의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조지아주 보건부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 등에서 검진을 하면서 인종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인종과 거주지역, 성별, 연령별 등 소그룹별, 커뮤니티별 확산자료가 필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캐슬린 투미 보건부장관도 전염병 전문가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보건부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할떄 주소와 연령, 성별만 적게 했다고 실토했다.

투미 장관은 “잘못을 확인하고 인종을 비롯한 구체적인 인구학적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미 확인할 기회를 잃어버린 8000명 이상의 데이터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