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풀려난 재소자 하루만에 살인

플로리다 탬파서…마약소지 혐의로 구금중 석방

미국 전역의 사법당국이 코로나19의 구치소 및 교도소 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수감자들을 조기 석방하고 있는 가운데 플로리다주의 20대 재소자가 석방 하루만에 살인을 저질러 다시 체포됐다.

16일 CNN에 따르면 힐스보로카운티 경찰은 조셉 에드워드 윌리엄스(26)를 총기 살인과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지난달 20일 탬파의 한 주택가에서 총기로 다른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윌리엄스는 지난 12일 체포돼 2급 살인죄와 불법무기 소지, 마약 소지 등의 혐의로 다시 기소됐다. 윌리엄스는 지난달 13일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돼 힐스보로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코로나19으로 인해 비폭력 재소자들을 석방하는 조치로 19일 풀려났다.

힐스보로 카운티 채드 크로니스터 셰리프는 “윌리멈스는 형량이 가벼운 비폭력 범죄 혐의로 석방 대상에 포함된 것에는 문제가 없었다”면서 “보건 위기를 이용해 다시 범죄를 저지른 이상 엄중하게 법적인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용의자 윌리엄스/Hillsborough County Sheriff’ Off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