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요양원 노인 3600명 숨졌다

AP, 주정부 발표 집계해 보도…뉴욕주 최다

조지아주 80개 시설서 집단감염…23명 숨져

너싱홈과 장기요양원 등 노인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3600명 이상이 숨졌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AP는 각 주정부가 발표한 사망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3621명의 시설 거주 노인이 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AP는 지난 3일에도 요양시설 사망자를 집계했는데 당시는 요양시설 사망자가 450명에 불과했었다.

하지만 이 수치도 실제 사망자 숫자보다는 적은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 주정부는 지난주 80개 노인요양시설에서 감염자가 발생해 2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지만 AJC 등 지역 언론은 클락카운티의 너싱홈에서만 10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주는 뉴욕으로 전체 시설 거주자 9만6000명 가운데 1880명이 코로나19으로 숨졌다.

단일 시설 가운데는 시애틀 커클랜드 라이프케어센터에서 43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이어 버지니자 리치먼드 요양원에서 42명, 매사추세츠 홀리요크 시설에서 33명이 사망했다.

AP는 “노인 요양시설은 대부분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가운데 주정부의 관리를 제대로 받지 않는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어 바이러스의 취약지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USA투데이는 “전국 37개주 2300개 이상의 노인 요양시설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해 30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조지아주 첫 시니어케어 확진자가 발생한 ‘리트릿 앳 캔턴/The Retreat at Canton Googl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