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카, PGA챔피언십 단독 선두…우즈 컷탈락

2라운드 결과 스피스 등에 7타차 앞서…대회 2연패 유력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2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켑카는 17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블랙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7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켑카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28타로 조던 스피스(미국), 아담 스콧 등 공동 2위 그룹(5언더파 135타)에 7타 앞서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PGA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켑카는 메이저대회에서만 3승을 쓸어 담았다. 2017년과 2018년 US오픈 정상에 이어 지난해에는 PGA챔피언십 우승까지 차지했다. 켑카는 PGA챔피언십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켑카는 2라운드 초반부터 버디쇼를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켑카는 1번홀(파4)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4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켑카는 10번홀(파4)에서 2번째 샷이 러프에 빠지며 보기에 그쳤다. 하지만 13번홀(파5), 15번홀(파4), 16번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기록하며 만회했다.

켑카는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 중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면서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스피스는 마스터스(2015), US오픈(2015), 디오픈(2017)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까지 PGA챔피언십만을 남겨두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4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 2위 저스틴 로즈는 3언더파 137타로 단독 9위를 마크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강성훈(32·CJ대한통운)은 2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를 각각 3개씩 쳐 이븐파 70타에 그쳤다. 강성훈은 중간합계 2언더파 138타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와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통산 16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라운드에서도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컷탈락했다.

우즈는 2라운드에서 보기 6개와 버디 3개를 묶어 3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우즈는 중간합계 5오버파 145타로 컷 기준인 4오버파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우즈는 통산 16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및 PGA투어 통산 최다승(샘 스니드·82승) 타이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5오버파 145타, 김시우(24·CJ대한통운)는 6오버파 146타, 안병훈(28·CJ대한통운)은 8오버파 148타에 그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양용은(47)과 전동 카트 사용으로 논란을 빚었던 존 댈리(미국)은 나란히 11오버파 151타로 컷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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