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주지사, 조지아 공화당과 ‘균열’

조지아 GOP 전당대회 불참…친 트럼프 인사들과 갈등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오는 6월 열리는 조지아주 공화당 전당대회에 불참한다고 밝혀 양측의 갈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AJC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의 선임 고문인 코디 홀은 “켐프 주지사는 2024년과 2026년 선거에서 승리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올 여름 콜럼버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불참 결정은 조지아 공화당 내에서 당의 방향성에 대한 계파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조지아 공화당은 현재 트럼프 지지 성향의 극우 인사들과 음모론자들이 지도부에 선출되면서 켐프 주지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불화를 빚어왔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연설 도중 일부 대의원으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다. 또한 작고한 데이비드 셰이퍼 전 조지아 공화당 의장은 공개적으로 친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히며 켐프 주지사에 반기를 들기도 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