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주지사가 옳은 5가지 이유?”

저명 스탠퍼드 의대교수 ‘더 힐’ 특별기고서 “격리 풀어야”

“항체검사 결과 치사율 과장…노인-질환자 관리 중점 둬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비즈니스 재개를 발표해 전국적인 여론의 ‘뭇매’를 맞고 가운데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이자 대학 후버연구소 수석 펠로우인 스캇 W. 아틀라스 박사가 정치 전문지 ‘더 힐(THE HILL)’에 이러한 결정을 옹호하는 특별기고를 했다. 스탠퍼드대학교는 최근 항체검사를 통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이 현재 드러난 확진자의 최대 40배 수준이라고 발표했었다.

아틀라스 박사는 ‘5가지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정부 차원의 전체적 외출금지 및 자택격리령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기고는 55만회 이상이 공유되며 더 힐에서 가장 ‘핫’한 컨텐츠가 되고 있지만 이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집단면역 이론을 신봉하는 잘못된 주장”이라거나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차가운 논리”라고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아틀라스 박사가 주장한 5가지 ‘사실'(Fact)이다. 물론 아틀라스 박사는 ‘외출금지’와 ‘접촉제한’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원천봉쇄해야 한다는 이른바 ‘임페리얼 칼리지’ 모델에 반대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사실 1: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코로나19으로 사망할 위험이 거의 없다

“스탠퍼드대학교가 최근 실시한 항체검사 결과 실제 코로나19의 치사율은 0.1~0.2%이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추정한 수치는 이보다 20~30배 가량 높으며 이 치사율이 각종 외출금지령을 결정하게 된 정책적 배경이 되고 있다.

미국 전체 사망자의 3분의1을 차지하는 팬데믹의 새로운 ‘진앙’ 뉴욕시의 경우 18~45세의 치사율은 0.01% 즉 10만명당 11명이 사망하는 반면 75세 이상은 이보다 80배 이상의 치사율을 보였다. 18세 미만의 청소년 치사율은 ‘제로’이다.

뉴욕주 전체 사망자 가운데 3분의 2가 70세 이상이고, 50세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95%가 된다. 또한 약 90%는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기저질환 여부가 확인된 6570명의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99.2%, 즉 6520명이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즉, 기저질환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사망할 확률이 매우 적은 것이다. 정상적인 건강상태인 청년과 어린이들은 코로나19으로 심각한 증상을 겪을 확률도 거의 제로에 가깝다.”

▶사실 2: 노령 및 기저질환자를 보호하면 병원 수용능력에 문제가 없다

“현재까지 3만4600명의 입원환자를 기록한 뉴욕시의 경우 18세 미만 청소년의 입원률은 0.01%, 18~44세의 입원률은 0.1%에 불과하다. 심지어 65~74세의 입원률도 1.7% 수준이다. 뉴육대 병원의 리오라 호로위츠 박사에 따르면 입원환자 4103명을 조사한 결과 입원 여부의 가장 큰 변수는 ‘나이’이다.

초기 WHO가 전체 환자의 80% 정도가 경증이나 무증상이라고 보고했지만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경증과 무증상 감염자의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확진자의 절반 정도가 전혀 증상이 없었으며 젊고 건강한 감염자의 절대 다수는 특별한 의학적 치료가 필요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3: 외출금지령으로 인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키울 기회가 사라진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와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등에서 실시된 조사 결과 감염자의 절반 정도가 무증상이었고 대부분은 의학적 치료가 필요없는데도 왜곡된 수치로 인한 ‘패닉’때문에 사회 전체에 대한 격리와 외출금지가 결정되고 있다.

집단면역(herd immunity)이 빠르게 이뤄지려면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사람들이 즉각적인 매개체(vehicle)가 돼야 하는데 외출금지령은 이러한 기회를 박탈하게 된다. 결국 집단면역이 늦게 형성되면 그 피해는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 돌아간다.”

▶사실 4: 잘못된 코로나 공포 때문에 다른 질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

“‘잠재적인’ 위협을 가진 코로나19 환자들을 수용하느라 다른 심각한 질병을 갖고 있는 미국인 수백만병의 치료가 무시되고 있다. 대부분의 병원들이 ‘비필수적인’ 치료와 수술을 중단하고 있는데 이는 치명적인 질병을 미리 찾아낼 기회를 봉쇄한다. 대표적인 것이 암 스크린닝과 종양 생검(biopsy) 중단이며 다른 문제로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의 진료도 거의 무시되고 있다. 심지어 암 환자가 방사선 치료를 미루는 사례도 많다. 뇌수술의 80%가 취소되고 있으며 뇌졸중과 심장마비 환자들이 오직 한번 뿐인 치료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사실 5: 위험이 큰 그룹을 알고 있기 떄문에 표적 예방조치를 취하면 된다

“코로나19으로 인해 고령과 기저질환자가 가장 심각한 건강 문제를 갖게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집중적으로 모니터하고 관리하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특히 너싱홈 거주자에 대한 특별 관리가 실시돼야 한다.

기초적인 생물학과 과학적 증거가 이미 우리 손에 있다. 무엇보다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경증의 환자는 자가 격리를 시키는 방법으로 대부분의 스몰 비즈니스를 오픈해야 한다. 이를 통해 오히려 면역력을 키울 수 있고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 과장된 위험 모델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경험적인 증거들을 과소평가하는 정책을 제발 중단하라.”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의 스캇 W. 아틀라스 박사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