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대 바텀스’ 소송, 화해로 마무리될 듯

바텀스 시장 “켐프 주지사와 매우 좋은 대화 나눴다”

법정 다툼 대신 합의 모색…마스크 의무화 인정 유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의 소송으로 시작된 조지아 주정부와 애틀랜타시와의 법정 대결이 평화롭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22일 밤 NBC 방송의 ‘지미 팰런의 투나잇쇼’에 출연해 “켐프 주지사와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공개했다.

바텀스 시장은 “우리는 서로가 동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토론했으며 결국 법정 밖에서 일치점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결국 주지사와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주지사와 나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를 원하고 있으며 서로 다툼을 벌이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켐프 주지사가 바텀스 시장과 애틀랜타 시의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식당 등 비즈니스의 경제 재개를 1단계로 후퇴시킨 시의 조례를 무효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 소송의 첫 심리는 2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관할 풀턴카운티 고등법원의 판사 2명이 잇달아 재판을 기피하면서 28일로 연기됐다.

켐프 주지사와 바텀스 시장이 법정 다툼을 피하고 화해를 모색하면서 주정부가 애틀랜타시 등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은 인정하되 로컬정부는 식당 영업금지 등 경제재개 후퇴는 철회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나잇쇼에 출연한 바텀스 시장/NBC-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