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주 “교회가면 무조건 2주간 자가격리”

주지사, 부활절 앞두고 강력 경고…”차 번호판 촬영”

부활절을 앞두고 일부 교회가 예배 강행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켄터키주가 “부활주일에 교회에 예배를 하러 가는 사람들의 자동차 번호판을 모두 기록해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시키겠다”고 밝혔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민주)는 11일 “부활절 예배나 종교적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의 자동차 태그를 모두 촬영해 2주간 자가격리 명령을 내리겠다”면서 “이번 주말이 가장 중요한 신앙의 시기인줄 잘 알고 있지만 우리는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베셔 주지사는 “이 방법만이 여러분이 다른 사람을 살인하지 않도록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켄터키 주정부에 따르면 현재 주내 6개 교회만이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활절 예배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주정부는 해당 교회와 참석자들에게는 주비상명령에 따라 경범죄로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앤디 베셔 주지사가 단속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Commonwealth of Kentuc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