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기난사 사망자 23명으로 늘어

총격범 불까지 질러…경찰 “화재현장 수습”

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주에서 지난 18일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의 사망자 수가 23명으로 늘어났다고 21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화재가 발생한 일부 장소에서 유골을 수습했다”며 이에 따라 사망자를 최소 23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에 의해 집과 건물 5채가 불이 탔고, 차량 수대가 전소됐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중에는 17세 소녀도 포함됐다.

앞서 18일 오후 10시30분쯤 노바스코셔주 주도에서 130㎞가량 떨어진 시골 마을 포타피크의 주택가에서는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총격범은 다음날까지 12시간 넘게 주 전역을 차로 이동하면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용의자는 가브리엘 워트먼(51)이라는 치과기공사로, 경찰 제복을 입고 자신의 차를 경찰차처럼 위장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용의자 워트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