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전 대통령 “큰일날 뻔”

13일 칠면조 사냥 떠나려다 골반 골절상

성공적 수술후 회복중…각계서 쾌유 기원

미국 역사상 생존한 최장수 전 대통령(oldest living former president)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94)이 골반 골절상을 당해 응급 수술을 받았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예정된 야생 칠면조 사냥을 위해 집을 떠나려다 넘어져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나 콘질레오 홍보비서관은 13일 “카터 대통령이 고향인 아메리커스 피비 섬터 메디컬센터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회복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병원에는 전국에서 쾌유를 비는 메시지가 밀려들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매주 고향 교회의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데 이번 사고로 당분간은 봉사를 중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015년 피부암이 간과 뇌로 전이돼 수술과 면역 치료를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카터 대통령의 빠른 쾌유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아직도 긍정적인 영혼과 칠면조 사냥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