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부족에 올해 세계 자동차 생산 710만대 감소”

시장조사업체 IHS “3분기에만 210만대 감산 예상”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세계 자동차 생산 감소 규모가 올해 630만~7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이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IHS는 최근 보고서에서 반도체 부족에 따른 차량 생산 감소가 올해 3분기에만 210만대에 이를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미국 미시간주의 포드자동차 생산라인
미시간주의 포드자동차 생산라인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IHS는 “상황이 여전히 도전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남아시아의 저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과 감염 증가 등이 반도체 생산의 중단을 촉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도 19일 반도체 부족으로 9월 글로벌 차량 생산 목표를 54만대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계획물량보다 40%가량 감산하는 수준이다.

IHS의 이번 전망은 도요타의 감산 계획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IHS는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내년 하반기에나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