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자동차 업계…벤츠도 1만명 줄인다

다임러, 2022년까지 감원 발표…친환경·자율주행 투자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가 29일(현지시간) 오는 2022년까지 전 세계에서 직원 1만명 이상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다임러는 대규모 감원을 통해 14억유로(약 1조 8170억원)를 확보해 이를 친환경 및 자율주행 관련 기술에 투자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임러는 이날 성명에서 전 세계 일자리 가운데 3%를 줄이기로 노조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임러의 직원 수는 올 3분기 기준으로 30만4600여명이다.

다임러는 구체적인 감원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최소 1만명에 달할 전망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임러는 “자동차 산업은 역사상 가장 큰 변화의 중심에 있다”면서 이번 계획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다임러는 2022년 말까지 전체 직원을 감원해 14억유로를 절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다임러에 앞서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아우디도 2025년까지 전체 직원 10%에 달하는 9500개 일자리를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임러의 신차 발표회 모습/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