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이 이렇게 많습니다”

AARC-천주교회 식료품 나눔행사서 300박스 전달

오전 8시부터 차량몰려…인근 도로 교통 마비 불러

아시안아메리칸센터(AARC, 대표 지수예)가 둘루스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와 협력해 19일 식료품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주최측은 오전 10시부터 행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차량들이 오전 8시부터 몰려드는 바람에 인근 둘루스 120번 도로에 정체현상이 빚어지자 8시30분부터 전달을 시작했다.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교회 자원봉사자들은 식료품 박스를 직접 자동차 트렁크로 실어 주었으며 300개의 채소 박스는 1시간 30분만에 모두 소진됐다.

지수예 대표는 “코로나19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귀넷카운티 푸드 드라이브 프로그램이 기부한 25파운드 가량의 채소 박스들을 준비했다”면서  “시작 전부터 몰려드는 차량을 보며 어려운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 대표는 “코로나19 구제법안(CARES Act)으로 조성된 연방기금을 귀넷카운티로부터 지원받아 저소득층 이웃에 대한 하우징 지원과 유틸리티 보조, 렌트지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 기금은 수혜단체가 먼저 자체 자금으로 사업을 진행한 이후 집행기관인 귀넷카운티로부터 변제(Reimbursement)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 후원자들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윤수영 기자 juye1004@gmail.com